앞으로의 eKorea 방침

Day 3,941, 07:20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trisoul

CP가 바뀌지 않는 한 최소 올해 말까지 한국의 방침은 '코어 유지', '훈쟁 유지/확대', 그리고 '유저층 확보' 입니다.

현재 한국 유저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실제 유저 (매일 접속 및 체력소진)는 최대 마흔 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중 팩을 사용한, 혹은 사용할 의향이 있는 유저는 열다섯 정도입니다. 제 자만일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는 제가 말그대로 노라이프 생활을 하면서 혼자서 동맹 지원, 훈쟁 유지, 내부 보급,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 코어 회복 시도의 대부분 일을 해왔고 꽤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현재 한국은 모든 땅을 우리의 제어 하에 둔 상황이고, 꽤 많은, 그리고 성실한 동맹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 보급도 가끔이나마 하며, 무엇보다 유저의 성장을 위한 훈쟁까지 우리에겐 과분할 정도로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고, 그 후에 약간의 죄책감과 함께 이리퍼블릭을 붙잡고 있었습니다만, 이정도면 그 일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카톡방, 혹은 국가 피드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두어 달 전부터 제 뒤를 이어 (표현이 좀 거만합니다만) eKorea를 이끌어 가실 분을 찾고 있던 것을 아실겁니다. 하지만 다들 바쁘신지라 지원자는 없었네요 ㅎㅎ. 이대로면 eKorea는 망할겁니다.... 라고 하고싶지만 사실 대만 말고는 한국 땅 관심도 없으니 꽤 버티겠네요.

바로 어제, 저는 늦은 나이에 사회인이 되었고, 아직은 연수중이지만 조만간 실전에 투입되면 eKorea에선 점점 더 멀어질 것입니다. 다행히 봉급은 적지 않게 주는 곳이니 제가 CP직을 수행하는 동안엔 팩 유지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최소한의 전력 유지는 가능하겠지만 이전처럼 제가 세세하게 동맹 지원, 보급 등의 여러 일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말 한발짝 물러날 때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코어 유저분들께서 걸어간 길 처럼요. 이 때문에 앞서 말한대로 앞으로 한국은 코어 및 훈쟁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유저층 확보를 두번째 목표로 합니다. 다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Poland 전은 제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의 동맹국들의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코어 유지의 기준은 제가 협상 가능한 국가인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삼고 이를 위해 그동안의 적국이 한국에 상주하는 일도 있을겁니다. 혹시라도 당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훈쟁은 기존 육군 레전드 유저들의 성장속도 유지 및 혹시 생길 지 모를 새로운 육군 유저(솔직히 뉴비가 육군은 못합니다.)의 출현을 기대하며 최대한 유지 할 계획입니다.
유저층은 그 중에서 새로운 노라이퍼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배팅하기 위해 일단 끌어모아볼 계획입니다. 마땅한 방법은 안떠오릅니다.

언젠가 여유가 생기고, 그 때 이리퍼블릭이 살아있다면 다시 전처럼 할 수도 있겠죠.




이상입니다.

그동안 재밌었습니다.


Trisoul

CP of 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