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5] 12-01-29 잡담
Yapdo
sam00000000님의 뉴스페이퍼를 보고
제 신문들을 한번 돌이켜보니..
'무원 시세를 올려야한다'
라는 내용의 글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이쯤 되니 문득 든 생각이..
"Yapdo 저 사람은 무원 시세를 올리면 무슨 이득이 있길래 저러나"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저는 특별히 이득을 보는게 없습니다.
정확히는 손해를 보는 쪽에 가깝겠죠.
처음 무역을 시작한 이래로 제 무역의 95%는 무원 수출이고
4%는 식원 수출, 그리고 나머지 1% 가량이 완제품 수출입입니다.
원화로 원자재를 사서 외국 마켓에 올리고
거기서 벌어들인 원화로 골드를 구입하고
그 골드를 다시 한국에 와서 원화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이득을 보려면 국내 무원 시세가 내려가야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1골드당 받을 수 있는 원화의 수치가 늘어야합니다.
환률은 이래저래 복잡한 문제이니 패스하고
무원 시세는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제게 이득이 되는 방향은 정반대인거죠.
초반엔 원화가치가 그나마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대량 출혈을 감수하면서
외국 마켓에 시간당 10만 이상의 무원을 덤핑해서 국내 무원 시세를 인위적으로 올렸고
요즘은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환전 타이밍만 잘 잡으면 정상 거래시에 손해보지 않을 수도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원자재 수출은 이득을 보기 힘들고
국내 마켓의 시세는 지속적인 원자재 수입으로 인해 끌어올리려고 해봤자 끌어올려지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어 제 개인 재산만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전에 손 뗀다고 말해놓고도 미련을 못버려서
야금야금 손익분기점 줄타기 수출해보고 있었는데
이제 진짜로 손떼고 한동안 돈벌 수 있는 무역을 좀 해야할 것 같네요.
계속 0.30에 무원 올리시는 분들 그동안은 제가 최대한 매입해서 수출해드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재고처리하기 좀 힘드실거에요 ㅇㅅㅇ
Comments
평범한 시민으로서 두세시간 정도 봇이 사가는 가격 살펴보고
봇값에 올려놓고 자는게 일반적이라... 높게 올려뒀다 안팔리면 창고가 바로 힘들어하거든요...
요 몇주간 계속 0.3 ~0.32 왔다갔다하던데 0.32도 점점 드물어지는 느낌이네요.
@RedDestiny
30, 31 분량이 쌓이면 쌓일수록 32는 안사갈거에요.
제가 초반엔 31, 32까지 대출혈을 감수하고 수출해서 억지로 33까지 끌어올렸던 적도 있는데
어차피 반나절만 지나면 생산물량 수입물량 투입되서 다시 31정도까지 떨어지더군요.. 😑ㅋ
요 며칠은 그냥 30정도만 처분하고 31은 소량으로 올라온 것만 정리해드렸는데
돈은 돈대로 날아가고 가시적인 성과가 별로 없다보니 그냥 순리에 맡기는게 속편하겠더라고요 😑ㅋ
더불어.. 재고처리 해주면 해줄수록 점점 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물량이 증가해서 😑 순리를 역행하는 출혈수출로는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ㅋ
저번기사 보고 가능한 한 생산되는 무원을 전부 외국으로 빼고 있는데.. 외국에서도 팔리는 속도가 느려서 창고용량이 부족해져 500~700개씩은 한국에 팔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원가격이 떨어지면 라이센스 없는 사람들은 힘들어 지겠네요; 저도 무원가격 폭락하면 한화 모아두었다가 조금씩이라도 사야겠어요😑; 이익이 안난다는 핑계로 너무 보고만 있었네요..;
@kaneung
환률 변동까지 감안했을때 29는 위험부담이 있고
28이하정도 되면 왠만해선 손해 안보고 수출할만할거에요.
손익분기점 줄타기는 은근 피말리는 수출방법이라서요😑;
억지로 끌어올린 무원 시세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외국인들까지 라이센스 사서 한국에 무원 팔고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
1532 day가 되서 툴박스가 없어지면 무원 가격이 다시 좀 오르지 않을련지..그나저나 아직 못쓴 툴박스가 아까워서 어쩌나 ㅠ.ㅜ
@YoungHun
생산량이 줄어들더라도 일용직을 돌릴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상
무원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어요.
시세가 충분히 떨어지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수출을 해서
다시 밸런스가 맞춰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