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 Korean Union 당수 사임 및 후임자 추천.

Day 1,601, 06:03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isforever

제가 이리퍼블릭을 시작할때부터
RL Korean Union(이하 RL당)는 e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상징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은 이름도 자주 바뀌고, 당수도 많은 분들이 거쳐가셨지만
국군당과 RL당은 각각 군사적, 정치적으로 한국을 보호하던 당이었기에
당수도, 당이름도 쉽사리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하다보니 모자란 제가 이런 상징적인 당을 맡게 되었고
지금까지 당수의 자격으로 당을 이끌어 왔으나
실질적으로 땅이 모두 빼앗긴 상황에서 당과 당수의 의미는 그리 크지 않아
두각을 나타내거나 여러분들께 도움을 드릴 만한 일을 할 기회조차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과거에 대통령과 실미도 사령관, 국정원장 등의 일을 수행했고
하나 둘 기회가 되는대로 내려놓았습니다만,
가장 할 일이 없던 RL당 당수라는 직책만큼은 오히려 내려놓을 기회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e대한민국은 과거에 비해 단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믿고 싶지만
어쩌면 몇 몇 분들이 지적한대로, 저와 같은 "고인 물"로 인해
조직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활력이 줄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인물을 찾게 되었고
비록 현재는 임무가 없는 당수라는 자리이긴 하지만,
우리 e대한민국 독립의 상징이자 방패가 되어준 당이기에
그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플레이어 보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청렴함을 갖춘 헤비 플레이어를 후임으로 물색했습니다.

이에 저는 Ian Moone라는 유저를 RL당의 차기 당수로 강력히 추천하며
이제 이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이안은 외교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e대한민국의 큰 힘이 되고자 노력했던 유저였고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국익을 우선시 하리라는 믿음을 제게 준 사람입니다.
곧 다가올 다음 당수 선거에서 꼭 이안을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제게 주어졌던 모든 리더의 자리는 내려놓은 듯 합니다.
그동안 나름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e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게임이 아닌 것 처럼 즐기면서 보람도 있었고 후회도 조금은 남습니다.
저도 다른 오래된 유저들 처럼 조용히 은둔하면서
e대한민국의 독립을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싶었으나, 수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과를 만들지 못해 상당히 죄송스럽고 스스로도 안타깝습니다만
훌륭한 유저분들이 많기에 언젠가는 꼭 독립을 할 수 있으리라 믿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털고 일어나려 합니다.

저도 이제 뉴비성장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게끔 가난한 재정부터 정비하여
사업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제 코가 석자라 남을 많이 돕지 못하였습니다만
앞으로는 기부를 많이 할 수 있게끔 노력하며 e대한민국을 돕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절 믿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